간절하다
hl;K;(3615, 칼라)
완성(성취)하다, 소모하다, 끝내다, 마치다
칼라(동사)는 기본 어근이며, '완성(성취)하다, 소모하다, 사라지다, 끝내다, 마치다, 그치다'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200회 이상 나오며, 칼, 피엘, 푸알형으로 사용되었다.
종결에 이르는 것은 완성하거나 마치거나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종결에 이르는 과정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또한 부정적일 수도 있다. 말하자면 어떤 것이 충분하거나 완성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첨가되는 것이거나 혹은 아무 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어떤 것이 취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의 'finish'(마치다)라는 단어는 역시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단어는 매우 정확하게 칼라(kala)와 일치한다.
완성에 이르게 되는 과정은 성전을 세우는 것(대하 8:16 등), 말하는 것(창 17:22 등), 먹는 것(왕상 1:41 등), 마시는 것(창 24:19 등), 제물 드리는 것(삼상 13:10 등), 수확하는것(룻 2:21 등)과 기타 많은 것들을 내포한다. 이 모든 언급에서 총체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어떤사람이 행진하여 목적지에 이르러 멈춘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하는 바를 완전하게 수행한다는 뜻이다. 하나의 실례는 여기에서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가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룻 3:18에서 발견된다. 명사 칼라는 단순히 중단하는 장소가 될 수 있는 다른 어떤 종결점과 구별하기 위해 '충분한 종결'로 간혹 해석된다는 점에서 동일한 요지를 증명한다. 다른 한편, 칼라가 '완전함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현대 영어 관용구에서 약간 잘못 오도된 것 같다. '완전한'(perfect)은 결점이 없다는 것을 언급하는 반면에, '완벽한'(complete)은 결점에 대하여 의심을 품지 않는 것이다.
부정적인 면에 있어서 '고갈되어 사라지며, 소비되고, 소모되는' 어떤 것은 또한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처음의 세가지 의미는 주로 칼형으로 나타나며, 반면에 네번째의 의미는 가끔 피엘형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사람의 생명이 붙어 있는 날(욥 7:6)은 사람의 힘이 쇠하여지는 것처럼(사 49:4) 소모된다. 풀은 시들어 마르게 되고(사 15:6, 사 32:10), 눈물을 흘리므로 눈은 쇠하여 간다(렘 14:6, 시 69:3, 시 119:82 등). 영과 혼은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로 인하여 기진할 지경까지 쇠해질 수 있다(시 84:2, 시 119:81, 시 143:7). 끝으로 육체 그 자체는 틀림없이 허약하게 된다(욥 33:21, 잠 5:11).
소모된다는 개념은 매우 일반적으로 폭력적인 파괴, 가끔 전쟁에 의한 파괴에 적용된다(신7:22, 삼상 15:18, 렘 16:4). 성경의 문맥에서 이러한 멸망은 직접적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관련된다. 하나님을 버리는 자들은 강포한 자들과 경망한 자들(사 29:20), 사악한 자들(시 37:20), 하나님의 모든 적들(시 18:37)과 같이 소멸된다. 이러한 멸망에서 하나님의 진노가 이루어지게 된다(RSV '완성되는', 겔 5:13, 겔 7:9 등).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명령을 받아서 가나안인들을 멸망시키고(신 7:22), 아말렉인들을 진멸시키며(삼상 15:18), 수리아인들을 멸종시키게 된다(왕하 13:17). 이러한 명령이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의 욕구를 하나님에게 투사한다는 것을 말하는 어떤 유혹에 대한 정정으로서, 하나님께서 배교한 이스라엘을 소멸하신다는 수많은 언급들이 있다(수 24:20, 렘 5:3, 겔 22:31 등).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이교도 가나안인들과 마찬가지로 배교적인 이스라엘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분노의 진멸하는 불은 최종적인 말이 아니다. 진실하고 진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오래전 이스라엘을 멸하여도 전적으로 그리고 완전히 의로우셨다는 것을 의식하였다(출 32:10, 출 33:1, 출 33:23, 민 16:21, 애 3:22). 그들이 진멸되지 않은 것은 오로지 그의 자비 때문이다(에 26:44, 민 25:11, 겔 20:17). 멸망이 임하였을 때인 포로기에도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신의 백성들을 '아주 멸하지' 않으셨다(느 9:31, 렘 4:27, 렘 5:10, 렘 5:18, 렘 30:11, 렘 46:28). 보아스가 룻을 구속하는 일을 끝마칠 때까지 쉬지 않는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하시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목적을 성취하실 때까지 쉬지 않으실 것이다(욥 36:11, 단 12:7, 요 19:28).(J. N. Oswalt)
(참조: BDB; Gesen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