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 그리스도의 신성 CHRIST, DEITY OF

 그리스도의 신성 CHRIST, DEITY OF



정의

기독교는 모두 삼위일체의 두 번째 위격이자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다. “그리스도”라는 단어는 거룩한 메시아로서 예수에 대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의미하는 헬라어에서 유래한다. 성경과 기독교는 수 세기 동안 압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단지 인간이 아니며, 존재적으로 진정한 신으로서 하나님의 완전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으며, 죄인들을 아버지와 화해시킬 수 있고,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다. 사도신경은 간결하게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고백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논의는 다음의 증거가 보여 주는 것처럼 매우 압도적이다. 예수의 생애를 들려주는 복음서는 예수께서 소유했던 거룩한 속성을 증명한다. 그리스도는 영원히 불변하신다(히 13:8).

● 예수는 전체 지상 사역을 통해 초인간적인 지식(전지)을 소유하셨다. 예수는 유다가 배신할 것과(마 26:21–25),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26:34)을 미리 아셨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요 16:30) 계심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사도들은 주를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행 1:24)라고 인정했다.

● 그리스도는 사역하시는 동안 초인간적인 능력(전능)을 행하셨다. 그는 권세 있는 말씀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를 잠잠하게 했고(막 4:39), 5천 명의 사람들을 먹였으며(막 6:39–44), 귀신들을 내쫓았고(막 7:25–30), 죽은 자를 다시 살리셨다(막 5:35–42).

● 성경은 그리스도를 “전능자”로 묘사한다(계 1:8).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 8:58)라는 확언으로 그 자신에게 절대적인 영원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요한 역시 그리스도에게 자아 신 의식(자기존재 의식)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요 5:26; 요일 1:2)다.

복음서들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예수의 초자연적인 사역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심지어 율법사들과 바리새인들 스스로 그들 사이에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막 2:7)라고 불평했던 것처럼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셨다(막 2:1–12).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죄 용서의 사역을 광범위하게 설교했다(행 5:31, 10:43).

●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거룩한 창조자(골 1:16, 히 1:2)로, 신성한 보존자(골 1:17, 히 1:3)로, 신성한 섭리의 통치자(고전 10:1–10)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는 속죄의 대리인으로 죄와 사탄을 떠나 그를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시며(엡 1:7), 우리를 아버지와 화목하게 하신다(롬 5:11). 죽은 자를 일으키고, 사망을 물리치며, 하늘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하다(딤전 1:10).

●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는 세상을 심판하실 것인데, 불의한 자들을 지옥에 던지고, 의로운 자들에게는 영원한 왕국으로 보답할 것이다(마 13:41–43, 25:31–41). 초기 기독교 설교자들이 선언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행 17:31)셨다.

또한 그리스도의 신성은 그의 놀라운 주장에 의해 확립되었다.

● 그리스도는 신성한 유대의 율법을 넘어서는 권위를 주장하셨다(마 5:21–22, 27–28, 31–34).

●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로 모세를 통해 시작되었던 옛 언약을 대신하여 새 언약을 세웠다고 주장하셨다(마 26:28)

● 그리스도는 구약의 안식일을 넘어서는 권위를 선언하셨다(막 2:28).

● 그리스도는 자신이 세상에 생명을 주는 참된 하늘의 양식이라고 하셨다(요 6:32–33, 48).

● 그리스도는 자신이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셨다(요 14:6). 나아가 자신이 참으로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면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라고 말씀하신다. 유대인들은 이 말을 신성 모독으로 간주하여 그를 돌로 치려했다(31–33절).

● 그리스도는 마지막 날에 모든 죽은 자가 일어날 것을 주장하셨다(요 5:25, 6:39).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은 자신의 주장을 증명했으며, 자신의 신격을 확인해 주셨다(롬 1:4). 신격에 대한 또 다른 주장들은 마태복음 4장 7절, 요한복음 10장 38절과 17장 5절을 보라.

그리스도의 신성은 나아가 그에게 속한 것으로 여기는 특권에 의해 확립되었다.

● 사람들은 기도와 예배 가운데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른다. 스데반(행 7:59–60), 사울(행 9:5), 회개하는 죄인들의 무리(행 9:21)를 보라.

● 신약 성경(행전 15:26)과 교회사의 모든 세기에 기록된 것처럼 사려 깊은 남자들과 여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를 위한 참된 삶을 살았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절대적인 충성과 헌신을 요구했다. 제자들은 무조건적으로 예수께 복종했으며, 그분께만 경배를 드렸다(마 14:33, 28:9–10). 그리스도는 마태복음 28장 18절에서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주장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 마다스쿠스(다메섹)로 가는 길에 삶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를 만났던 사울은 예수께서 메시아임을 증거하여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롬 9:5)라고 했다. 요한은 “태초에 말씀(로고스)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라고 주장한다. 말씀이 성육신하심으로 육체가 되었을 때, 그의 영광은 “아버지의 독생자(아들)의 영광”(14절)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자, 약속한 메시아로 인식했다. 예수는 자신의 신성한 인격에 대한 베드로의 하늘 아버지가 주신 신실한 고백을 칭찬하셨다(마 16:16). 산헤드린 공회 앞에 소환되어 가야바가, 예수께서 메시아요 하나님의 아들인지를 공개적으로 진술할 것을 요구했을 때, 예수는 강한 어조로 “내가 그니라”라고 했다(막 14:62). 십자가에 못 박힐 시간이 다가오자, 그리스도는 자신의 신성과 메시아적 소명을 권세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내셨다. 그리스도의 특별한 생애와 가르침은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로서 그리고 삼위일체의 두 번째 위격이라는 그리스도의 자기 이해를 증명한다.



적용

우리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주장대로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인지에 대해 부단한 기도로 명백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우리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요 10:38)다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진실성을 받아들이는가? 우리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라는 그리스도의 주장을 인정하는가? 최근의 기독교 변증가인 C. S. 루이스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선한 사람이었는지, 사기꾼이었는지, 미치광이였는지, 아니면 만물의 주님이었는지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 만일 예수께서 자신이 주장했던 바와 같은 거룩한 주가 아니라면, 그는 전혀 모방할 가치도 없다. 우리의 영원한 운명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처럼 하나님의 아들을 따를지 바로 이 결정에 달렸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릴 때 그리스도를 감시하고 있던 로마 백부장처럼 우리도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54)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몬 베드로처럼 우리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든 완전성을 가진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임을 믿는다면,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전심을 다해 헌신하여 그를 따르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주와 메시아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행 2:36). 우리는 만물 속에 있는 모든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 완전한 항복 속에서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롬 12:1)로 드려야 한다. 우리는 무상한 땅의 것에서 우리의 마음을 떼어 내어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골 3:1)신 그리스도가 계시는 위의 것에 우리의 마음을 고정시켜야 한다. 우리는 영혼의 연인 및 구주와의 친밀한 관계가 주는 감동을 즐거워한다. 우리의 목적은 거룩한 그리스도가 우리의 사랑과 헌신의 궁극적인 대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거룩한 주님을, 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기를 갈망한다.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가 가진 선지자, 제사장, 왕의 세 가지 지명 받은 임무를 알게 될 것이다.

1. 예수는 공생애 동안 선지자로서 널리 인식되었다(마 21:11; 눅 7:16; 요 4:19을 보라). 선지자로서 예수는 자신의 하늘 아버지로부터 보고 들은 것을 진실과 권위를 가지고 설교하고 가르치셨다. 선지자로서 그리스도는 아버지를 드러내셨다(요 17:6). 또한 그는 미래에 일어나게 될, 특별히 종말의 때에 일어날 사건을 정확하게 예언하셨다(막 13:1–31). 히브리서의 저자는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 1:1–2)라고 선언했다. 우리는 예수께서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 13:31)라고 말씀한 것처럼 영적 문제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예언자적인 가르침을 준수하고 복종해야 한다.

2. 우리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죄를 위한 마지막 희생으로서 모두를 위해 자신을 단번에 드린 우리의 위대한 대제사장으로 존중해야 한다(히 7:27).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셨다(히 4:15). 우리는 시련과 고통 가운데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앎으로써, 그리고 거룩한 주님이 우리를 지키기 위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앎으로써 커다란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아버지 앞에서 지속적으로 기도하신다(히 7:25).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힘입어 우리는 어떠한 인간적인 수단과 구별되는 그의 공로로 지성소에 들어갈 권리를 갖게 되었다. 하나님의 피로 산 자녀인 우리는 직접적으로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히 4:16) 수 있게 되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또한 비록 자신의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요 18:36)지만 다윗의 자손으로서 약속된 왕이다. 우리의 왕으로서 그리스도는 현명하고 강력하게 만물과 세상 그리고 우리 각 사람의 삶을 세밀하게 통치하신다. 왕이신 그리스도는 그의 능력과 은혜로 성실하게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그리스도는 모든 권력과 권세 위에 계시는 전능하신 주권자가 되시기 때문에, 그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특권을 가지며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왕이신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예배하며 순종하고 경배하는 즐거움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