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 구약 성경 OLD TESTAMENT

 구약 성경  OLD TESTAMENT


정의

구약 성경은 창조부터 이스라엘 민족에 이르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야기하는 저작들의 모음이다. 우리의 구약 성경은 유대인의 성경과 같은 문서들을 담고 있지만, 저작들은 달리 구분되어 있다. 고전적인 유대교는 이 저작들을 율법서[토라(Torah)], 선지서[네빔(Nevi’im)], 그리고 성문서[케투빔(Ketuvim)]으로 구분하고, 각 머리글자를 따서 타나크(Tanakh)라고 한다. 기독교의 성경은 구약 성경의 저작들을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선지서로 구분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구약 성경의 문서들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 율법서는 창세기에서 신명기를 아우른다. 창세기 1–11장은 하나님의 창조, 인류 안으로의 죄의 침입과 그 죄의 결과 등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를 위한 근간을 제공한다. 12장의 첫머리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선택과 더불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시작된다. 이 선조들은 이스라엘 역사뿐만 아니라, 예수의 이야기를 형성함에 있어 중추적인 인물들이다. 야곱의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족속이 되며, 창세기는 이들 열두 아들과 애굽에서의 그들 자손과 더불어 끝이 난다. 출애굽기에서 신명기는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를 시작하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한다. 이 언약 관계의 핵심이 십계명이고, 구약 성경의 나머지 율법은 바로 이 십계명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며, 또한 이스라엘이 언약 안에 있는 조항에 따라 살아가는 데 실패할 경우에 그 결과를 분명하게 적고 있다.

● 역사서는 여호수아와 함께 시작하여 에스더로 끝이 난다. 이 책들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이스라엘의 성실함과 불성실함의 역사와 계속해서 진행되는 하나님의 계획을 담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땅 입성과 더불어 시작된 이 문서들은 한때 종이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강력한 민족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는 최종적으로 군주제의 설립을 상술하는데, 처음에는 사울을, 이후에는 다윗을 다룬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유대인의 첫 성전과 군주제의 붕괴에 따른 두 민족의 분열이 열왕기상하로 이어진다. 역대기상하는 다른 관점에서 같은 이야기를 재기술한다. 열왕기와 역대기는 모두 유대인의 첫 성전의 파괴와 더불어 종결된다.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포로 상태에서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귀환과 그들의 두 번째 유대 성전 재건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역사서 전반에 걸쳐, 하나님은 역사의 최초 영웅으로 표현된다.

● 구약 성경의 시가서는 음악적 시 문학과 지혜 문학으로 구성된다. 시편과 아가서는 본래 음악에 맞춘 서정적인 시들을 담고 있다. 시편의 150편 노래들은 이스라엘의 예배 체험을 나타낸다. 욥기, 전도서, 잠언의 지혜 문학은 삶의 고통과 목적 상실, 그리고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인생을 항해하고자 모색하는 길들을 반영한다.

● 선지서는 이스라엘 역사에 다양한 국면에 개입하시고,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와 언약에 헌신할 것을 요청하는 하나님을 드러낸다. 이 선지서들은 때때로 예언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일부는 예언자의 즉각적인 미래에 대한 것이고, 다른 일부는 먼 미래에 대한 것으로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도래를 담고 있다.



적용

오늘날 우리가 삶의 영성을 형성하기 위해 구약 성경을 적용할 때면, 언제나 구약 성경의 명령들이 본래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 안에서 발견하는 언약과 구별되지만 중첩되는 독특한 언약 아래 있었다. 그래서 구약 성경의 명령들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 말씀이면서, 한편 그 명령들은 신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명령이 되지 않는다.

전 시대에 걸쳐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변화시키는 영적 훈련을 위해 시편으로 기도를 발견해 왔으며, 이는 구약 성경 저작들의 가르침을 오늘날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시편은 기쁨의 절정에서 절망의 심연까지 감정의 광범위한 전 영역과 인생의 경험을 망라한다. 그 적용을 시편 1편에서 30편까지 천천히, 그리고 주의 깊게 읽기 위해 매일 15분을 할애하여 시편으로 30일 기도를 시도하여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연습 시도는 시편의 언어가 영혼으로부터 응답을 자아내고, 삶의 경험들을 가로지르는 방식을 찾아, 하나님께 기도하듯이 시편의 말씀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시편을 기도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의 상황을 위해 깊이 새겨지게 될 기도를 위한 새로운 언어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