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원어사전 구약 -"간섭하다"

  

간섭하다

[d'y:(3045, 야다)

알다, 이해하다

 

야다(동사)는 기본어근이며, '알다 know, 이해하다 understand'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944회 나오며, 모든 어간에서 사물이나 사람 또는 상황등을 감각 기관으로 얻은 약간씩 차이 나는 여러 가지 지식을 나타낸다. 이미 알려진 것은 감각으로 나타나야 하며 그 자체는 그렇게 알려지게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는 듣는 것(듣다)과 보는 것(보다)에 관한 동사가 아는 것에 관한 동사와 병행되어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16:6 이하, 33:9, 삼상 14:38, 41:20). 야다는 인간(18:19, 34:10)과 그의 길(48:8, 1:6, 37:18)에 대한 하나님의 지식에 사용되었으며, 여기에서 지식은 심지어 탄생 이전에 시작된다(1:5). 하나님은 또한 들새도 아신다(50:11).

야다는 또한 인간의 지식과 짐승의 지식에도 사용되었다(1:3).

야다는 구약성경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a) 야다는 '알아채다, 인지하다, 경험하다, 관찰하다'를 의미한다(: 3:7, 41:31, 16:20, 8:5, 47:8, 5:3).

 

(b) 야다는 '구별하다' distinguish를 의미한다. '선악을 아는 것'(3:5, 3:22)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이다. 좋고 흉한 것을 구별하는 것은 필요하다(삼상 19:36). 어린 아이는 왼손과 오른손을 구별하지 못하며(4:11) 또 선과 악도 구별하지 못한다(7:15). 후자의 구절의 문맥과 8:4에 나오는 이와 비슷한 언명은 이 언급이, 어린 아이는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구별할 줄 모른다는 것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는 것 같다.

좋고 흉한 것, 좌우와 같은 것에 대해 관찰하는 것은 결국 그것들을 구별하는 것이 된다.

 

(c) 야다는 '배워서 알다' know by learning라는 의미를 지닌다(30:3).

 

(d) 이 분사는 사냥(25:27), 학문(29:11-13), 애곡(5:16), 바다를 항해하는 일(대하 8:18),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일(삼상 16:16)에 능함을 묘사하는 어구에 나온다.

 

(e) 야다는 어떤 사람을 '아는 것'을 표현한다. 어떤 사람을 아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29:5, 1:8, 삼하 3:25). 푸알 분사형은 '친척'(왕하 10:11 )'아는 사람'(19:14, 2:1 )을 지칭한다.

 

(f) 야다는 '관계하다, 관심을 가지다'(1:6, 37:18, 119:79), '~와 관계를 맺고 싶다'(: 33:9). 신학적인 문맥에서 자주 이 단어가 적절한 지식을 얻지 못해서 결국 관심의 결여를 초래하고 마는 것에 대한 문제로 나온다(: 8:7, 95:10).

 

(g) 야다는 '성적 관계를 가지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를 알았다"고 하는 유명한 완곡 어법과 그 병행구들(4:1, 19:8, 31:17, 31:35, 11:39, 21:11, 왕상 1:4, 삼상 1:19)에서 남녀 쌍방의 성적인 관계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 단어는 남색(19:5, 19:22)이나 강간(19:25)과 같은 성적 도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h) 야다는 '다른 사람과 인격적이며 친숙한 관계를 맺다'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름으로, 대면하여 모세를 아신다(33:17, 34:10). 하나님께서 어떤 개인이나(1:5) 어떤 민족을(3:2) 아실 때 하나님께서 그를 선정하시거나 선택하신다(참조: 16:5 70인역본). 선택으로 이해되는 이 지식은 은혜롭고 자애로운 것이지만 이것은 인격적인 응답을 요구한다.

 

(i) 야다는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지식 외에도, 다른 신들을 아는 것이든(13:3, 13:7, 13:14) 여호와를 아는 것이든(삼상 2:12, 삼상 3:7) 간에, 신에 대한 인간의 관계에 대해 사용되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10:25) 선지자들에 의하면, 이스라엘도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4:22). 애굽의 재앙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애굽인들이 알도록 하기 위해 보내졌다(10:2 ). 그는 그가 하나님이심을 이스라엘인들이 알도록 하기 위해(60:16) 그들을 파멸시키시고(6:7) 회복시키실 것이다. 특히 선지자 에스겔은 위협할 때,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는 어구를 사용한다(6:7, 6:10, 6:13, 6:14, 7:4, 7:9, 7:27 ).

 

(j) 요약하면 희랍인들이 초연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또한 사물의 형이상학적 본질에 사변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반해, 구약성경은 지식을 끊임없이 인격적인 만남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구약성경이 하나님과 창조에 관해서 언급한 것을 보고서, 우리가 이 언급들을 존재론적 추론으로 여겨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계시에 응답하는 믿음의 선포로 간주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역사적 과거와 약속된 미래 즉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존재하고 있는 이 지상의 영역 속에서의 하나님의 계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 속에서의 하나님의 계시를 찾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예배와 행동 가운데서 하나님의 목적과 요구를 식별할 수 있었던 것이다.(참조: E. D. Schmitz; Bultmann).

 

 

[동의어] (관련성구)

rb'[;(5674, 아바르)

지나가다, 건너가다, 사라지다, 소멸하다, 성내다

 

아바르(동사)는 기본어근이며, (a) '지나가다, 통과하다, 건너가다, 넘겨주다, 사라지다, 소멸하다, 끝나다', (b) '거만하다, 성내다, 화내다'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550회 나오며, , 니팔, 피엘, 히필형으로 사용되었다.

 

이 동사의 주요 개념은 움직임의 개념이다. 대체로 정지해 있는, 움직이는 어떤 다른 대상에 대한 어떤 것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어떤 학자들은 아바르의 가장 단순한 번역은 '통과하다'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번역은 아바르가 전달하는 여러가지 뉘앙스를 참으로 전달하지 못한다. 이 단어는 약 550회 사용된다.

이 단어의 의미의 미묘한 차이를 모두 논의하기란 불가능하나 일반적인 네 가지 용법이 있다.

 

1. 움직인다는 개념은 단순한 의미에서 사용될 수 있다. 아바르는 '넘어가다' 혹은 '더 멀리 가다'이다. 예컨대 아브라함은 그를 방문한 천상의 방문객에게 먹은 후에 계속하여 가라(RSV 'pass on' 한글개역 "지나가소서")고 말한다(18:5).

다른 대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이 특별히 움직임을 강조할 경우에 아바르는 '가다' go를 의미한다(38:26, 2:14, 13:13).

 

2. 아바르는 두 개의 구체적인 장소 사이에 어떤 이동이 있음을 표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범주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해주는 많은 언급들을 찾아 볼 수 있다(27:3). 모세는 약속의 땅에 관한 언약적 약속의 성취를 여실히 보여주는데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방해물 혹은 장벽을 어떻게 극복해야만 했는지를 나타내기 위해 이 표현을 종종 사용하였다. 1:2에서도 이와 동일한 강조가 발견된다. 건너다(가로지르다)는 개념은 31:21에서도 나타난다. 여기에 야곱은 라반에게서 도망할 때 유브라테스강을 건넌다.

아바르는 또한 땅을 통과(횡단)한다는 개념을 나타내는데도 사용된다. 모세는 아모리왕 시혼에게 이스라엘이 그 땅을 통과해 진행해 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다(21:22). 미가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가 숲을 뚫고 지나가는 사자처럼 이방 땅을 통과한다고 말한다(5:8).

이 동사의 히필형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동하게(건너가게) 한다는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매우 종종 나타난다(8:1, 32:23, 32:5 ).

이 단어는 18:10과 그 외 다른 곳에서 어린 아이로 하여금 희생제물의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여 죽게 만드는 것을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3. 아바르의 움직임의 개념은 은유적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다. 솔로몬의 부는 다른 모든 사람들의 부를 능가했다(넘어섰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악은 다른 민족들의 악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끝이 없었다(5:28).

다른 은유적인 용법도 언급될 수 있다. 사람은 죽을 때 이생으로부터 지나가 버린다(30:15, 22:3). 남편과 사이에 어떤 일이 발생하고 그들은 서로 멀어진다(6:8). 주위에 "통용하는" 돈이란 현행의 표준 세겔을 가리킨다(23:16). 사람들은 장사를 하고 물품들을 교환한다(27:9). 수소들은 새끼를 낳는다(아바르: 낳다 breed의 피엘형, RSV) 즉 다산한다.

 

4. 아바르는 특별한 영적 개념을 나타낸다. 인간들은 언약을 어기고 율법을 범한다. 즉 간음하고 우상 숭배함으로(17:2) 혹은 다른 죄를 지음으로 언약이나 율법의 요구를 벗어나거나 넘어선다. 그러나 보다 긍정적인 면에서 모세는 또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고 있던 언약으로 이스라엘이 들어갔다고 한다(29:12, H11). 발람은 그가 "내가 능히 여호와의 말씀을 넘어서 지나갈 수 없다"(22:18,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어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라고 말했을 때 아바르의 또 다른 영적인 의미를 표현해 주었다.

 

5. 아바르는 '사라지다, 소멸하다, 끝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7:21, 33:18, 34:20, 36:12, 8:13, 3:4).

 

6. 아바르는 '성내다, 화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78:21, 78:59, 78:62, 20:2).

(참조: TWOT; BDB)